▶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빈첸시오봉사회, 이웃에 사랑실천
▶ 오클랜드 시티팀, 코로나로 중단되자 한인사회 도움 요청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빈첸시오 봉사자들이 오클랜드 시티팀에서 배식 직전 노숙자에게 사랑한다는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성 김대건 성당>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빈첸시오봉사회(주임신부: 최기홍 바르톨로메오, 사회사목분과장: 이명국 바오로)가 오클랜드 지역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20년간 사랑을 실천했다.
성 김대건한인천주교회 빈첸시오회는 매월 4째 주 목요일 마다 오클랜드 CityTeam (720 Washington St .Oakland)을 찾아 노숙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해오고 있다. 이곳의 노숙자를 위한 식사 대접에는 매번 1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오후 3시부터 식자재와 식사를 준비후 100여명이 넘는 인원에게 식사를 배식하고 있다.
빈젠시오의 한 자원 봉사자는 노숙자 저녁식사 대접에 있어 최고 인기메뉴는 ‘한국식 불고기 덮밥’이라고 밝혔다. ’불고기 덮밥’은 흰 쌀밥과 현미밥에 양파와 불고기, 불고기 국물을 얹어 만든 것으로 노숙자로부터 맛이 최고라는 칭찬을 들었다. 이밖에 음식으로는 미국식 감자 요리, 샐러드, 빵, 삶은 브로컬리와 시금치무침, 옥수수, 과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성빈첸시오 봉사자들은 겸손하고 친절한 미소와 함께 일일이 음식을 식탁에까지 서빙해 주어 노숙자들이 음식을 얻어먹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배려를 해주고있다.
사회사목분과장 이명국 바오로씨는 “그동안 미국에 이민와서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남들을 돌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노숙자를 위한 봉사를 하게 되면서부터 그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빈첸시오회의 노숙자 저녁식사 봉사는 오는9월로 20년이 되면서 200회를 맞는다. 저녁식사 봉사는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10회 실시하고 있다.
한 봉사참석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했다.
또 빈첸시오회는 노숙자 봉사이외 필리핀, 캄보디아 및 한국에 연 5,000달러 정도를 구호기금으로 보내고 있다. 그리고 노숙자 식사대접을 위한 식재료구입에는 한달에500-600달러, 매년 5,000-6,000달러가 쓰여지고 있다. 공동체안에 빈첸시오회의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회원들이 늘어 충분한 기금을 마련할 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기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빈체시오회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시티 팀에 3월부터 봉사중단을 요청하자 계속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는 이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가 마음과 사랑을 담아 어려운 처지의 노숙자를 계속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연락처 : 오클랜드 City Team: (510)452-3758. Oakland@cityteam.org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 (510) 553-9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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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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