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의 산호세 주민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마땅한 거주지가 없어 방황하는 가운데 산호세 시가 1천 7백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노숙자들을 위한 작은 주택을 짓기로 했다.
샘 리카르도 시장은 보통 몇 년씩 걸리는 주택 건설 공사를 조립식으로 짓기 때문에 몇 주면 500채의 주택을 다 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리카르도 시장은 7일 시의회 회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감염 가능성이 큰 노숙자들을 위해 작은 사이즈의 주택을 짓게 된다며 아직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산호세 시는 2월 코요테 크릭 근처의 마버리 로드에 VAT로부터 임대한 단지에 40채의 작은 주택을 지은 바 있다. 이 작은 집은 한 채 건설비가 25,000달러 정도이며 수명은 10년 이상으로 예상돼 충분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호세 시가 소규모 주택을 짓기로 한 곳은 스토리 로드와 녹스 에비뉴의 1.67에이커 부지, 몬트레이 로드와 버날 로드의 2.5에이커 부지이며, 개인 소유의 부지 2군데와 협상 중이다. 건설 회사는 블라치 건설사와 존 볼 건설사가 맡을 예정이다.
산호세 시는 현재 6,000명이 넘는 노숙자들을 수용할 침대를 850개 정도만 확보하고 있는데 모텔 룸과 주 소유인 104개의 트레일러 시설 및 컨벤션 센터를 추가 격리 시설로 이용할 계획이다.
산호세 시는 이번에 1천 7백만 달러를 노숙자를 위한 주택 건설에 할당했지만 향후 2년간 1억 1천만 달러의 예산이 부족한 상태이다. 시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47억 달러이지만 시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일반 예산은 130만 달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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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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