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올해 8%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프랑스 경제장관이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BFM 방송에 출연해 이번 주 공개하는 내년 예산안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8%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앞서 르메르 장관은 지난 9일 경제일간지 레제코와 인터뷰에서 올해 프랑스 경제의 성장률을 -6%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발령한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한 달 지속할 것으로 가정했을 때의 전망치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TV 담화에서 현재 시행 중인 이동제한령을 내달 1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달 17일 필수적 사유를 제외한 이동과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다. 그 직전에는 약국과 슈퍼마켓, 주유소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상점들의 영업을 전면 금지했다.
프랑스 경제는 이미 침체에 들어간 것이 지표로 뚜렷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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