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지 1달이 넘었다. 이 한 달동안 수많은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거나 매출이 급감해 고초를 겪었으며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마켓과 병원 등 필수 이유를 제외하고는 지인을 만나거나 모임을 갖는 일도 금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게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재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 재개를 위한 워싱턴, 오리건 주와의 공유 접근법이 조심스럽지만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자택대피령이 해제되면 베이지역은 어떤 모습일까?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된 상황은 아니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여전히 엄격하게 적용되야 하는 가운데 이로 인해 달라질 베이지역의 모습을 살펴봤다.
■대규모 모임 금지’
스포츠 게임이나 콘서트 등 대규모 모임은 자택대피령이 해제되어도 여전히 금지될 전망이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게빈 뉴섬 가주지사는 14일 “집단 면역력과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아예 정상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 수천 명이 모이는 대형 행사의 경우 현재 지침과 기대에 근거해 정상화가 고려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대형 스포츠 경기나 라이브 콘서트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정상화되기 힘들다는 것.
신문에 따르면 이날 대규모 축제인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 퍼레이드및 축제’가 취소됐으며 SF 오페라 여름 시즌 역시 취소됐다. 여름에 재개를 기대했던 많은 대형 행사 관계자들은 올 가을을 거쳐 길면 내년까지 행사를 연기 혹은 취소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학교
베이지역 학교들 역시 일제히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자택대피령이 해제되면 학교 내 모습 역시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CBS뉴스에 따르면 게빈 뉴섬 가주지사는 14일 변화할 교육기관 모습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수업 시작 시간을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누거나 클래스 사이즈를 반으로 줄이는 것, 복도와 식당에서 6피트 거리 유지 등이 고려되고 있다. 또 체육 수업이나 점심 시간 등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 혹은 활동 등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도 마련되야 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주 전역 600만명의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 가야한다”며 “이는 최대한 안전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전염돼 가정 내 할머니와 할아버지 등 가족에게 전염시키는 등의 시나리오는 있어선 안된다”며 “교육 당국자들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주 교육위원협회(California School Boards Association)의 토니 플린트 대변인은 “새로운 교육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 같은 변화가 한시적일지 오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수업/운영시간을 늘려야 하는지, 주말 수업도 고려해야 하는지, 1년 계획을 짜야하는 지 등 다양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식당 비즈니스
식당 비즈니스 모습 역시 큰 변화를 보일 예정이다.
게빈 뉴섬 가주지사는 14일 요식업 비즈니스에 대해 “웨이터가 장갑과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식사를 나르고, 메뉴가 일회용으로 바뀌고, 식당 테이블 절반이 없어져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SF와 오클랜드에 소재한 인도 음식점 ‘도사’(DOSA)의 안잔 미트라 오너는 “식당 구조와 사람들이 교류하는 방식이 전부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식당 내 밀도 즉 손님 수용 능력이 감소하면 경제적 수익성 역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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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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