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 체험기 라이프 까톡 - 서울 장수 생막걸리
▶ 유통기한 10일로 효모 살아있어, 느끼한 피자와도 찰떡궁합 매력
코로나19로 저녁 약속이 끊긴 지 어언 한 달째로 접어들면서 평상시에 하지 않는 ‘혼술’이 생각났다. 마침 부모님도 집에 계셔서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막걸리를 선택하기로 했다. 익숙한 녹색병을 찾고 있는데 보이지 않아 잠시 당황했다. 찾고 있던 서울 장수 생막걸리의 페트병 디자인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투명한 병으로 변신한 장수 생막걸리를 보니 더욱 구미가 당겼다.
막걸리를 사와 대학 시절 자주했던 ‘피막(피자+막걸리)’을 시작했다. 느끼한 피자를 잡아주는 데는 톡 쏘는 막걸리가 제격이다. 피자를 먹은 후 막걸리를 투명 유리잔에 따라 마셨다. 첫 잔을 따라 마셨는데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가 느껴졌다. 생막걸리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이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듯한 기분이다. 부모님은 막걸리는 시원함이 생명이라며 얼음을 넣어 드셨다. 청량감이 배가 된다는 느낌이란다.
서울장수는 장수 생막걸리의 비결이 ‘생’에서만 얻을 수 있는 살아있는 효모와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톡 쏘는 탄산의 ‘신선한 맛’에 있다고 설명한다.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막걸리가 잘 들어간다. 살 때부터 느꼈지만 탁탁한 녹색에서 무색 페트병으로 바뀌니 더욱 세련된 느낌이다. 서울 장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에 발맞춰 지난 1월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초록색 페트병과 동일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 투명 페트병에도 차단제를 적용해 신선한 생막걸리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새로 변경된 패키지에는 장수 생막걸리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유통기한 10일’과 ‘십일 장수 생(生)고집’을 브랜드명과 함께 들어갔다.
피자를 주문할 때 함께 온 사이다를 막걸리에 타 마셨다. 생막걸리와 사이다를 1:2 비율로 섞었다. 생막걸리의 탄산감, 부드러운 맛과 사이다의 청량감과 단 맛이 잘 어우러졌다. 대학 시절 즐겨 마셨던 사이다와 막걸리의 조합에 오랜만에 심취 해 금세 한 병을 비웠다. 막걸리를 마시다 보니 피자가 아직 남았는데도 포만감이 밀려온다. 막걸리의 좋은 점은 과음하면 다음날 머리가 아플 것 같아서, 또 달달하고 도수가 낮아서 과음을 줄인다는 주류업계의 격언이 떠오른다.
서울 장수 관계자는 “효모가 가장 건강하게 살아있는 ‘10일’ 동안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보통 막걸리가 30일 정도의 유통기한으로 판매된다면 장수 생막걸리는 ‘10일 유통으로 살아있는 효모가 풍부한 10일 동안 신선함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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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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