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곤잘레스 의장 “5월말까지 심의중단”
시애틀시내에 있는 대기업에 세금을 더 부과하는 일명 ‘아마존세’가 코로나 팬데믹에 발목이 잡혔다.
시애틀 시의회 로레나 곤잘레스 의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워싱턴주 전역에 닥친 보건위기 상황으로 인해 대기업 세금 부과안에 대한 심의를 5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곤잘레스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직접 만나 문제를 심의하거나 원격으로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선언한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의 공개회의법(The Open Public Meetings Act)을 인용했다.
시애틀 예산협의회는 지난 달 두차례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아마존세 제정안 심의를 했고, 다음주 세번째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샤마 사완트 시의원(사진)은 곤잘레스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기 불과 몇 분 전 소식을 접하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사완트 의원은 “완전히 망연자실하고 실망스럽다”며 “이번 일은 민주주의를 위한 충성심이 아닌 대기업에 대한 충성심”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일명 ‘아마존세’로 불리는 대기업 세금 부과안은 시애틀시 관내 기업 가운데 종업원 임금 규모에서 상위 3%에 들어가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체 임금 지불액의 1.7%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3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 시애틀 시내 주택난 해소에 투입하겠다는 것이 샤완트 의원의 구상이었다.
시애틀 내 연간 종업원 임금 지급액이 700만 달러에 이르는 기업은 아마존을 비롯해 익스피디아 등 모두 825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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