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는 아직도 감염사례 보고 안해
▶ 모든 요양원 ‘검사 의무화’ 요구 높아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은 요양원 입소자 및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가주보건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로 사망한 요양원 환자와 직원수는 1,276명으로, 주 전체 사망자의 49%를 차지했다. 7일 기준으로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의 확진 수는 1만1,344명으로 주 전체 사례 중 18%로 나타났다. 이는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이 일반 감염자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사망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미국 내 요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비극의 현장’이 됐다. 입소자들이 고령인 데다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양원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도 제약이 따라 피해가 커진 것도 한 요인이다.
캘리포니아 요양원 개혁단체의 팻 맥그린니스 대변인은 “요양원 사망률이 높은 것은 감염통제 및 예방조치 미흡, 개인보호장비 부족, 뒤늦은 방문객 금지령 등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요양원과 건강관리를 제공하지 않는 시니어 거주 시설을 감독하고 있다. 베이지역 요양원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헤이워드의 게이트웨이 재활센터로 17명이 사망했다. 또 헬스케어를 제공하지 않은 가주 시니어 생활지원시설 중에서는 레드우드시티의 고든 매너에서 13명이 사망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도널드 케네디 전 스탠포드 총장도 이 시설에서 사망했다.
그러나 4월 주보건국이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의 감염, 사망자수를 일일보고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캘리포니아주 1,224개 요양원 중 15%는 여전히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주내 모든 요양원에 대한 검사를 의무화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뉴욕주 요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감염으로 인한 사망 추정자가 최소 1,700명이 더해져 총 4,813명에 달하기도 했다.
한편 주 데이터에 따르면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초기 보고된 LA의 스튜디오시티 재활센터는 7일 오후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수정됐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캘리포니아주 사망자수는 2,719명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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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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