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 800명 정상화 관련 설문조사
▶ 74% 운동시설 이용 주저, 55% 해변*공원 산책 안전
‘봉쇄냐 경제냐’를 두고 갈등과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주민 대다수는 정상화로 돌아가기에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8~10일 에머슨칼리지와 넥스타미디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응답자의 64.8%는 여전히 외식하기가 불편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5%만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외식에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74%는 운동시설(gym)이 오픈되더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 54.8%는 거리두기를 한 채 해변이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한 반면 45.2%는 거리두기를 해도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코로나 뉴노멀 생활에 힘겨워하면서도 연방정부의 부실 지원을 꼽았다. 뉴섬 주지사의 정책에 대해서는 65%가 지지를 보냈으며, 61%는 연방정부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뉴섬 주지사(민주) 정책 지지율은 54%를 받은 텍사스 그렉 애보트(공화) 주지사보다 높았고, 이번 주말 경제 재개방을 90% 하는 마이크 드와인(공화) 오하이주 주지사(71%)보다는 낮았다.
뉴섬 주지사는 일부 비필수 업종의 제한을 완화했지만 식당 및 운동시설 영업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확진자수는 13일 오전 11시 기준 7만1,113명(사망자 2,879명)을 기록중이다. 주민 10만명당 감염률은 캘리포아주가 176명, 오하이오주는 212명, 텍사스주는 141명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캘리포니아주, 오하이오주, 텍사스주 3개주에서 각각 80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 ±3.4%이다. 전반적으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오하이오와 텍사스주의 응답자보다 재개방을 더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 응답자의 51%는 외식할 준비가 돼 있으며, 43%는 운동시설 이용을 괜찮다고 응답했다. 텍사스주 응답자는 같은 질문에 각각 40%와 32%가 찬성했다.
캘리포니아주 응답자의 33.3%는 코로나19로 본인이나 가족 구성원이 실직했다고 답했다. 직장 복귀와 관련해서는 27.3%가 어떤 상황에도 복귀하겠다고 답했으며, 14.7%는 감염 두려움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11%는 직장에서 코로나검사를 실시할 때까지 복귀하지 않을 것이며, 19.8%는 마스크 착용을 할 경우에만 복귀하겠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주 응답자 대선 후보 지지율도 바이든이 59%로 트럼프(29%)를 30%p차로 앞섰다. 바이든 러닝메이트로는 카말라 해리스 가주연방상원의원이 25%로, 엘리자베스 워렌 메사추세츠주 연방상원의원을 1%포인트차로 근소하게 앞질렀다.
한편 주정부는 뷰트, 엘도라도 카운티에 이어 12일 라센, 네바다, 플래서, 샤스타 4개 카운티의 2단계 경제 재개를 승인했다. 이날 LA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확산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앞으로 3개월간 봉쇄령이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마테오카운티도 18일부터 소매점 커브 픽업을 허용하는 경제완화 2단계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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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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