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매립지 유기가능성” 아직 발견 못해 의문 증폭
한인 대학교수가 두 달 넘게 실종됐다가 결국 피살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특히 한인 교수의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시신이 매립지에 버려졌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애리조나 센트럴 등 피닉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은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 공대 교수인 한인 채준석씨가 피살됐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채 교수는 올해 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지난 3월25일부터 채 교수 실종조사가 시작됐고 나흘 만인 3월29일부터 살인사건 담당 형사가 수사를 맡아왔다.
13일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실종된 채 교수의 시신이 피닉스 인근 서프라이즈 지역의 한 매립지에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경찰은 곧 이를 부인하고 이 매립지에서 피살 관련 관련 증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은 13일 “지역내 매립지에서 실종자의 피살 증거가 발견돼 수사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채 교수 피살 추정 소식에 지역사회와 애리조나 스테이트대는 충격에 빠졌다.
애리조나 스테이트대 웹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숨진 채 교수는 1988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시간대에서 전기공학 석사와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05년부터 애리조나 스테이트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채 교수는 지난 2001년 전자설계자동화컨퍼런스(DAC) 최고 논문상을 받는 등 학계에서 큰 인정을 받는 학자로 알려졌다.
채 교수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데, 피닉스 지역 폭스방송은 지난 13일 밤 채 교수 가족과 연락했으나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채 교수가 살던 스캇스데일의 한 이웃은 “채 교수 아내에게 수주 전에 안부 메시지를 보냈는데 남편이 사고로 사망했고 자신은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폭스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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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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