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잉원 총통 집권 2기 축하 성명내며 연일 중국 견제 메시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9일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만과의 동반자 관계(partnership)를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집권 2기 시작(20일)을 앞두고 낸 성명에서 연임을 축하하면서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을 세계의 선한 세력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간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대만에 대한 지지는 우리의 전반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더 긴밀한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지원하는 타이페이법의 최근 제정에 의해 증명된 것처럼 초당적이고 만장일치"라면서 "우리는 그 지역에 대한 공유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는 법치, 투명성, 번영 및 안보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왜 대만의 팬데믹 대응 모델이 모방할 가치가 있는지 국제사회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 총통과 함께 대만과의 동반자 관계가 계속 번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의 '중국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 홍콩, 티베트 문제를 잇달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전날 성명을 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총회에서 대만의 참가를 배제한 데 대해 이는 WHO의 신뢰를 손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성명에선 25년간 실종 상태인 티베트 종교 지도자의 행방을 밝히라고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그는 17일에는 홍콩에서 벌어지는 미 언론인에 대한 중국의 간섭 위협을 주목한다면서 홍콩의 자치와 자유에 영향을 주는 어떤 결정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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