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조 KAFSC 전 소장 영입 “다카 등 소외층 권익 초점”
▶ 윤대중 이사 내분책임 퇴진

김동조 민족학교 신임 대표.
남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이민자 및 저소득층 권익옹호 단체의 하나인 민족학교가 지난해 내분 사태로 인한 혼란 극복을 위해 새 대표를 선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민족학교 측은 신임 대표로 현재 미주한인재단 글렌데일 회장과 글렌데일 기독교 여성청년회(YWCA) 이사 및 LA 북부한인회 자문을 맡고 있는 김동조씨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영어권 2세 중심의 실무지도부 전원 사퇴 등 내부 분열을 겪은 민족학교는 지난 3월부터 김영란 임시 사무국장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그간 대표를 맡아오다 3월말 임기를 마치고 어드바이저 역할을 해온 윤대중 이사는 지난해 내분 사태로 실무진이 대거 사직한 것에 대해 사실상 책임을 지고 5월말에 민족학교를 떠난다고 민족학교 측은 밝혔다.
민족학교 이사회는 이번 내분 사태로 인력관리 부실을 통감하며 더욱 성장하고 커지고 있는 내부조직 운영과 인력관리까지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왔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표 후보자들을 검증해온 한 뒤 지난 18일 김동조씨를 신임 대표로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
지난 35년간 한인사회에서 주로 범죄 피해자의 권익 및 청소년교육과 비영리단체 컨설팅을 위해 일해 온 김 대표는 민족학교 운영체계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고 민족학교 측은 밝혔다.
김 대표는 1993년 LA시 검찰 한인범죄피해자 보조프로그램(SEVAP)을 창설해 운영하며 한인사회에 봉사해왔고, 아태여성상담소(APWC) 소장과 한인가정상담소(KAFSC) 소장을 역임했으며, 20년 간 비영리단체 운영에 관한 강의와 컨설팅을 담당해왔다.
김 신임 대표는 민족학교를 통해 “이민자 권익, 특히 서류미비자와 다카(DACA) 학생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미주 이민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서로 격려하고 힘이 되어, 보다 나은 세상,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이어 본보와의 통화에서 “소수 민족을 위해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움에 처한 이민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문제해결 방법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대표 임명으로 새 출발에 나선 민족학교 측은 “이민자들이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돕는 일과 더불어 민족학교가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이민자 권익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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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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