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에 분노한 폭력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전국 한인사회 곳곳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기본적으로 한인사회와는 무관한 이슈이지만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일부 한인 업소들이 피해를 당했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폭도들의 약탈 행위에 상당수의 한인 업소들이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애폴리스의 경우 지난달 28일 대규모 시위로 인해 한인 점포 5곳이 약탈·방화 피해를 봤다. 당시 시위대가 흩어지고 일부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주로 의류 및 뷰티 서플라이 업소들이 파손됐다.
다행히 인적 피해는 없지만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효숙 미네소타 한인회장은 “피해자분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커뮤니티 전반적으로 상황이 진정되기만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에서도 지난달 29일 시작된 폭력 시위로 애틀랜타 다운타운 등 지역의 한인 식당 등 업소들이 피해를 봤다.
지난달 30일 조지아 주립대 인근의 한인 식당은 시위대의 폭력으로 식당 입구와 유리창, 실내 기물이 파손됐으며 매장 내부에 있던 아이패드와 현금 등이 털렸고, 애틀랜타 다운타운 CNN 근처 한인운영 식당들 중 1~2곳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운타운 및 벅헤드 일대 한인 세탁소도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미동남부 한인외식업협회 김종훈 회장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집회가 폭동으로 변하면서 근처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피해를 보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피해 식당대표와 연락해 사태수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고, 애틀랜타시와 주정부에 구제책과 방지책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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