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항구서 수천여명 경찰폭력·인종차별 규탄
▶ 오레건·워싱턴 주 동시에 열려

준틴스 데이를 맞아 전국적인 시위가 열린 가운데 19일 오클랜드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오클랜드 항구 SSA 터미널을 행진하고 있다.
150년전 텍사스에서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를 맞이한 시위가 19일 전국적으로 열린 가운데 오클랜드에서 대규모로 펼쳐졌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롱쇼어 및 웨어하우스 유니온’(International Longshore and Warehouse Union)이 조직한 시위는 가주와 오레건, 워싱턴 주 28개 항구에서 동시에 열렸다. Local 10, Local 34, 아프리카계 미국인 롱쇼어 연합이 시위를 이끌었으며 오클랜드 항구에서부터 경찰국 본부와 시청까지 행진했다.
이날 오클랜드 항구 내 경제 활동은 중단됐다. 수천명의 근로자 및 지지자들이 미들 하버 로드로 나와 경찰의 폭력성과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규탄했다. 이는 지난 9일 29개 항구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전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린 8분 46초간 터미널 운영을 멈추는 등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 이어진 것이다.
엔젤라 데이비스 운동가는 “우리는 노동 운동의 잠재력과 힘을 대변한다”며 “경찰개혁과 공공 안전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이 노력에 다른 노조들도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배우 대니 글로버가 원격으로 메시지를 전했으며 2014년 미조우리 퍼거슨에서 경찰관에게 살해당한 흑인 남성 마이클 브라운의 아버지도 연설했다.
오클랜드 항구의 이사장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비즈니스 리더인 세스트라 버트너도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LM) 운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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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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