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9.2% 떨어져
▶ 자택근무로 이주자 늘어
지난 5월 SF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가 작년 대비 9.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SF의 5월 아파트 공실율은 6.2%로 3개월 전의 3.9%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아파트 렌트비도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재정 위기, 자택근무 확산까지 겹쳐 SF 아파트 시장이 10여년간 계속된 임대주 마켓(landlord's market)에서 세입자 마켓(renter's market)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SF는 스퀘어피트당 아파트 임대비가 뉴욕, 파리, 런던보다 비쌌지만 미국 도시 중에 가장 노숙자가 많은 불명예도 안고 있었다(1인당 0.8%). 이같은 빈부격차는 SF가 해결해야 할 매우 중대한 사회 문제로 부각돼왔다.
또한 SF의 많은 회사들이 영구적으로 자택근무를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직원들은 이제 더이상 값비싼 SF의 고층 아파트에 살 필요가 없어졌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하이텍 직원 3명 중 2명이 영구적으로 자택근무를 한다면 SF를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렌트비가 하락하는 SF와 달리 깨끗하고 한적한 교외 아파트의 렌트비가 오르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아예 베이지역을 벗어나 콜로라도나 유타 같은 값싸고 조용한 곳으로 이사하고 있다. 부동산업자들은 SF를 떠나는 이들의 행렬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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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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