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학부모 설문조사서 75% 찬성 시차등교·수업도 고려
▶ 쿠오모 주지사는 반대입장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일 기자회견에서 올 가을학기에 공립학교들의 등교수업 재개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시장실>
뉴욕시 공립학교가 올 9월 시작되는 가을학기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 공립학교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가 가능한 수용인원을 파악해 등교수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등교수업 찬반 설문조사에서 75%가 찬성했다”며 “등교수업이 재개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일 교실을 소독하는 등 전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드블라지오 시장은 전체학생들을 한 번에 수용하기 어려운 학교의 경우 학년별 시차등교와 시차수업 등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생 수용 인원 및 시차등교와 시차수업 운영 방침은 각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또 다시 제동을 걸면서 실제 등교수업이 이뤄질 지는 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드블라지오 시장과 쿠오모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에도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문제를 두고 한 차례 충돌한 바 있다.
뉴욕주지사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뉴욕시 공립학교 등교수업 재개 여부는 시정부가 아닌 주정부에 결정 권한이 있다”면서 “등교수업 재개 여부는 학부모와 교사, 지역 정치인 등이 모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될 사안이며,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지금 시점에 이를 발표하는 것은 미성숙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는 이미 각 학군에 9월 등교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며 “주지사 역시 9월 등교수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학생들과 교사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소가 생긴다면 과감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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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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