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공식 탈퇴서 아직…중국 파견 조사팀, 격리 중”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23만여 건이 보고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두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WHO가 전날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6만6천281명)과 브라질(4만5천48명)에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는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대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종합적인 대응을 펴지 않고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미국의 탈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탈퇴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편을 들고 있다며 비난해왔으며, 이에 미국은 지난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서를 제출했다. 탈퇴서는 3문장짜리의 짧은 문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선발대 두 명에 대해 현지 절차에 따라 격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선발대는 지난 주말 중국에 도착했지만 일정이나 방문지 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깜깜이' 조사와 성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