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하원 청문회서…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드존슨 “이윤 안 남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 일부가 백신을 팔아 이익을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1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다섯개 제약사 대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스 대표만 백신이 개발되면 이윤 없이 팔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개발에 정부지원을 받는 대신 3억명분을 공급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이윤을 남기지 않고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모더나와 머크, 화이자 대표는 백신으로 이윤을 남길 계획임을 시사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호게 의장과 머크의 줄리 거버딩 최고의료책임자(CPO)는 모두 "백신을 실비만 받고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정부로부터 백신 개발비 4억8천300만달러(약 5천766억원)를 지원받았음에도 백신으로 이윤을 얻겠다고 밝힌 것이다.
마찬가지로 정부 지원금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스이 이윤을 내지 않겠다고 한 것과 대비됐다.
존 영 화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백신으로 이윤을 얻을 생각이라면서 "현 상황이 매우 특수하다는 점을 알기에 이를 백신가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앞서 화이자는 백신의 임상 적용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금을 거절했다.
이날 청문회서 일부 의원은 정부지원을 받지 않은 화이자가 '백신가 부풀리기'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NYT는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스, 모더나, 화이자는 이날 청문회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백신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가 개발 중인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50여종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여종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