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카이리 어빙(28·미국)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들을 위해 150만달러(약 18억원)를 기부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 "어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사회 정의 실현 등을 이유로 이번 시즌 WNBA 경기에 뛰지 않기로 한 선수들을 위해 15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어빙이 내놓는 150만달러를 통한 지원을 원하는 WNBA 선수는 8월 11일까지 어빙의 KAI 임파워먼트 이니셔티브 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어빙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건강 때문에 시즌을 포기하거나 또는 사회 정의를 향한 싸움을 위해 이번 시즌에 뛰지 않기로 한 선수들이 있다"며 "이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어빙의 2019-2020시즌 연봉은 ESPN 추정 3천174만2천달러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79억원이다.
워싱턴 미스틱스의 나타샤 클라우드와 같은 선수는 지난달 "사회 개혁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이번 시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클라우드의 경우 이번 시즌 WNBA 연봉 11만7천달러를 신발 후원사인 컨버스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
어빙의 지원을 받으려면 이번 시즌에 불참하면서 연봉을 다른 곳에서도 받지 못하는 경우여야 한다.
WNBA 2020시즌은 원래 5월 개막하려다가 코로나19 때문에 26일에서야 막을 올렸다.
팀당 22경기씩만 치르며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IMG 아카데미에서 모든 경기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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