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당국, 진단검사 집계과정서 기술적문제 확인
▶ 전문가 “실제보다 적게 보고됐을수도…안심 일러”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특히 젊은층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웨스턴가를 운행하는 메트로 버스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강조하는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박상혁 기자]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주정부의 발표가 나왔지만 해당 통계 결과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잘못 집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가장 많고 확산세가 심각한 캘리포니아에서 환자수가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나는 것이 실제 상황과 다를 수 있고 특히 젊은층 감염자들이 많아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보건부장관 마크 게일리 박사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최근 발표한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감염률의 급격한 감소세는 정확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7일간 집계된 코로나19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7,764명으로 지난주 평균치인 9,869명 보다 21.2%나 하락했다고 밝힌바 있다. 2일 보고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739명이라고도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일안 집계된 일일 평균 입원 환자 수와 중환자수 또한 각각 10%, 5%씩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3일 밤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주 보건 당국은 정확한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최소 81개의 연구소에 연락을 취해 7월26일 이후의 진단검사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LA타임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실제 감염자 수보다 훨씬 적게 통계 결과가 보고됐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실제 감염자 수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일리 박사는 “언제 통계 결과를 바로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며 “다만 최근 발표된 코로나19 감염자 감소세는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LA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의 누적 확진자수는 총 52만8,181명이며 사망자수는 9,729명으로 사망자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LA 카운티 지역의 경우 이날 하루 총 2,3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바바라 페어러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통계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이같은 수치가 실제보다 적게 집계된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어러 국장은 특히 젊은층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페어러 국장에 따르면 30~39세 환자는 지난 6월과 7월 사이에 3배, 그리고 18~29세 사이 환자는 4배나 급증했다.
LA 카운티의 경우 5일 현재 총 누적환자수가 19만7,912명으로 20만 명을 곧 넘게 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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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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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땐 정확한 통계, 줄땐 통계오류...! 우습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