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면적 6배 넘게 태워…호주·캐나다에 도움 요청
▶ 소방관 1만2천명 투입했지만, 진화에 역부족…주민 10만명 대피령
기상청, 25일까지 벼락으로 인한 산불 확대 가능성 경고

[ 로이터 = 사진제공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산불이 맹렬하게 타오르면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2일 AP통신과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560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100만에이커(4천46㎢)의 산림을 태웠다.
이러한 산불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605㎢)의 6배를 뛰어넘는다.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은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산불"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형 재난이 발생했다"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연방 자금은 피해를 본 개인이나 사업장은 임시 거처 제공과 주택 수리비 지원, 저금리 대출 등에 투입할 수 있다.
산불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6명이 사망했고, 33명이 다쳤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북부 지역을 휩쓴 산불로 5명이 숨졌고, 지난 19일에는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가옥 등 건축물은 현재까지 500여채가 불탔다.
캘리포니아주는 최소 1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산불 현장에 소방관 1만2천명을 투입했다.
애리조나, 오리건, 워싱턴, 텍사스, 네바다, 아이오와, 유타, 몬태나 등 인접한 10개 주는 소방 지원 인력을 캘리포니아에 급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 동안 이런 규모의 산불을 본 적이 없다"며 "산불 진화 인력이 많아졌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는 산불 진화 경험이 풍부한 캐나다와 호주에 소방관 파견을 요청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560건의 산불 가운데 북부 지역의 24건을 중대 화재로 분류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섭씨 40도를 넘는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길이 더욱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어 진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방국은 "산불이 바싹 마른 나무와 초지를 빠르게 휩쓸고 있다"며 "일부 산불은 하룻밤 새 2배로 커졌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산불은 번개로 인한 불씨로 시작됐다.
최근 사흘 새 무려 1만800번에 달하는 벼락이 떨어지면서 수백건의 화재를 일으켰고, 곧 합쳐져 대형 산불로 덩치를 키웠다.
미 국립기상청은 25일까지 번개로 인한 산불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멕시코에 상륙한 허리케인 제너비브가 미국 서부에 영향을 미치면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중부 해안 지대에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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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민주당 잡것들아, 개빈 사기꾼. 니가 관리 못하니까 이렇게 계속 산불이 나는거라고. 돈만 밝히지 말고 제대로 좀해 이 돈벌레야. 경찰인력, 소방인력 다 줄이고,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켈리포니아가 불이 많이 나는지역인데도, 니돈 받아챙기려고 인력을 줄여? 너는 한푼하나 안내놓으면서. 시민들 일해서 낸 세금으로 불체자, 범죄자 먹여살리려고. 일하고 세금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만해? 경찰, 소방인력 줄이고. 니돈 다 쏟아내.
하지만 이런 결정을 '잘 했다'라고 말하려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워낙 무능하고, 비정상적이고, 엉망진창인 트럼프 쇼를 4년 동안 보고 나니, 이렇게 당연하고 평범한 대통령의 마땅한 임무에 대하여 굳이 '잘 했다'고 말하게 되니 그렇다.'캘리포니아는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니까 돕지 않겠다'라는 반응을 예상했던 차라, 이런 당연한 결정에 갑자기 '잘 했다'고 칭찬이 나오고, 이어서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런 것은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가르쳤어야 하는 일인 것을... 국민과 민주주의가 고생이다.
트럼프가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지원을 약속한 것은 참 잘한 일이다. 국정 전반에서 이렇게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