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사회보장연금의 인상이 소폭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은퇴자들의 내년도 삶이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USA 투데이는 비영리단체 ‘시니어 시티즌 리그’의 전망 자료를 인용해 은퇴자를 위한 연금으로 소셜 시큐리티라 불리는 사회보장연금의 내년도 지급액 인상률이 1.3%의 소폭 인상에 머무를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번 인상폭은 생활비를 포함한 물가인상률을 감안한 것으로 올해 평균 사회보장연금 월 수령액 1,517달러에 적용하면 내년에는 매월 19.70달러를 더 수령하게 된다.
내년 예상 인상폭은 올해 적용된 1.6%(월 23.40달러) 인상률은 물론 지난 10년 평균 인상률인 1.4%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매년 인상되는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파트B의 보험료는 사회보장연금에서 자동 지급되고 있다. 시니어 시티즌 리그 추정에 따르면 내년도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 인상분은 월 17.40달러 수준이다.
결국 내년 사회보장연금 인상액 대부분이 의료보험료로 상쇄되면서 4,300만명에 달하는 연금 수혜자들의 생활비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20년 동안 사회보장연금 수혜자들의 구매력은 30% 가량 줄어들었으며 올해 들어 48%의 연금 수혜자들이 식품이나 안면 마스크 없이 생활을 하고 있는가 하면 45%의 은퇴자들의 연금 저축액이 심각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시티즌 리그의 메리 존슨 정책분석관은 “많은 은퇴자들이 저축을 할 수 있는 여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갖고 있는 자산이 없는 은퇴자들은 빚을 질 수밖에 없으며 결국 가난에 빠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사회보장국(SSA)는 다음달 내년도 사회보장연금에 대한 생활비 조정 인상폭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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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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