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초 남기고 데이비스 3점슛으로 105-103, 1차전선 37점 맹활약으로 126-114 승리견인
▶ NBA 서부 결승

LA 레이커스의 앤소니 데이비스(3번)가 20일 덴버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
NBA LA 레이커스가 앤서니 데이비스의 짜릿한 버저비터로 덴버 너기츠와의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2연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2차전에서 덴버에 105-103으로 이겼다.
102-103으로 뒤진 4쿼터 2.1초를 남겨놓고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라존 론도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3점 슛을 쐈고, 그의 손을 떠난 공이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가르면서 양 팀의 희비도 갈렸다.
1차전에서도 126-114로 덴버를 누른 레이커스는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휴스턴 로키츠와의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서 1패 후 4연승을 거두고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1차전에서 37점을 몰아넣은 데이비스는 이날도 결승 3점포를 포함해 팀 내 가장 많은 31득점(9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승리 주역이 됐다. 르브론 제임스가 2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유타 재즈, LA 클리퍼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역전의 명수’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30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자말 머리가 2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연패를 피하지는 못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 70-54, 16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덴버 머리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간격이 조금씩 좁혀졌다.
전반 10득점에 묶였던 머리가 3쿼터에만 9득점을 올려 덴버가 92-88, 넉 점 차로 따라붙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된 4쿼터에서 레이커스는 위기의 순간마다 터진 3점 슛으로 덴버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지만 100-92로 앞선 상황에서 요키치가 3점 슛을 포함해 연달아 7득점을 올려 100-99, 한 점 차까지 쫓겼다.
덴버는 요키치의 팁인으로 결국 전세를 뒤집었고, 레이커스가 바로 데이비스의 미들슛으로 재역전했다.
그러자 요키치가 골 밑으로 밀고 들어가며 훅슛을 성공 시켜 덴버가 103-102로 다시 앞섰다.
레이커스는 종료 6.9초 전 알렉스 카루소의 3점 슛이 불발된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대니 그린의 미들슛이 머리에게 가로막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종료 2.1초 전 데이비스가 론도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자마자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에 꽂히면서 레이커스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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