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10만개 증가, 4개월간 3분의 1 회복
▶ LA 16.1%, OC 9.9%로 낮아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8월 가주와 남가주 고용시장이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남가주와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8월에도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지만 전달 대비 하락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실업률(계절변동조정 환산)은 11.4%를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실업률이지만 전달의 13.5%에 비해서는 2.1%포인트 하락하며 5월부터 시작,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년 동기인 2019년 8월의 3.9%에 비해서는 여전히 거의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만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3월, 10월, 11월에 기록했던 12.3% 실업률에 비해 처음으로 낮아졌다.
가주에서는 지난 8월 비농업 부문에서 전달 대비 10만1,900개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지난 7월의 8만3,500개 일자리 증가 수를 능가했다. 이에 따라 가주 고용시장은 지난 4개월 연속 일자리 증가를 보였다. 또한 지난 3월과 4월에 잃어버린 일자리 261만5,800개 중 3분의 1에 달하는 33.9% 일자리를 다시 회복했다.
8월 현재 가주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는 총 1,657만4,3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월 대비 29만1,700명이 늘었지만 전년 동기로는 아직도 208만1,600명 감소한 것이다. 8월 가주 내 실업자 수는 213만4,6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 달 대비 40만8,700명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7만800명이 증가했다.
또 지난 8월 283만7,209명이 실업수당(UI)을 받았으며 19만6,855명이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지난 8월의 경우 가주 내 11개 주요 직종 중 6개 부문에서 전달 대비 일자리가 늘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정부·공공부분으로 6만6,100개가 늘었는데 센서스 등에 따른 임시 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어 무역·교통 부문(2만6,000개), 전문직(1만9,400개), 교육·보건(7,900개), 건설(6,700개), 제조업(9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레저·숙박 부문에서 가장 많은 1만4,600개 일자리가 줄어 코로나 여파에 따른 여행과 숙박 업계의 타격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실업률도 전달에 비해 개선됐다. 8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16.1%로 전달 최종치인 17.9%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인 2019년 8월의 4.3%에 비해서는 여전히 1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8월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409만8,500개로 전달 대비 1만1,500개 증가했다. 반면 8월 실업자 수는 79만5,000명으로 전달 대비 8만7,000명이 감소했다.
8월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은 9.9%로 전달 최종치인 12.4%에 비해 2.5%포인트 개선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실업률이 한 자릿수로 줄었다. 전년 동기인 2019년 8월의 3.0%에 비해서는 6.9%포인트 높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8월 148만300개로 전달의 147만6,600개에 비해 3,700개 늘었다.
한편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미 전국 실업률도 7월의 10.2%에서 8월에는 8.4%로 1.8%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인 2019년 8월의 3.7%에 비해서는 4.7%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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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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