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비서실장 “신속한 회복 낙관…멜라니아도 좋은 상태”

트럼프 대통령 부부[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경미한 증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된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빠르고 신속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역시 좋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상태에 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면서 백악관 주거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 메도스 비서실장과 전화로 접촉했으며, 미국 국민에게 연설을 할지도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지지자들과의 행사를 개최한 뒤 플로리다 유세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언론에 배포한 일정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낮 예정한 코로나19 취약 노인층과의 전화 통화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윗을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며 "우리의 상태는 괜찮다"고 썼다.
멜라니아 여사 역시 자신의 트윗에 "경미한 증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태는 좋다"고 적었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 유세를 끝낸 후 비행기 안에서 잠이 드는가 하면, 전날 밤 모금 행사 때는 무기력해 보였다는 보도도 나온다.
CNN방송은 확진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접촉한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쉬어 있었다며 이 인사는 최근 유세 때문이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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