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상 기후(긴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패스트푸드 전문점 ‘버거킹’이 당분간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상 최장 장마와 잇따른 태풍 등 더위 대신 물난리만 이어진 올해 여름 날씨 때문에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버거킹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을 통해 “천재지변으로 불편함을 끼친 점 양해의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토마토 제공이 어려우면 소스 및 다른 야채류를 추가해주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농산물은 역대 최장 장마로 일조량이 평년에 못 미치면서 작황이 크게 나빠졌다. 장마로 직접 피해를 본 농경지만 2만9,281헥타르(㏊)에 달했을 정도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마토는 지난해 가격의 2배에 근접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3일 기준 토마토 1㎏의 소매 가격은 7,408원으로 지난해(4,472원)에 비해 훌쩍 뛰었다. 방울토마토 역시 1㎏에 9,17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4,806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금값’이 됐다.
토마토만의 문제는 아니다. 배추와 양배추도 1포기 당 각각 지난해 5,896원과 2,762원에 팔리던 것이 이제는 1만1,633원과 5,733원이 됐다. 홍로 사과는 3만1,535원(10개)으로 무려 1만 원이나 훌쩍 뛰었다. 다만 배는 10개당 3만6,507원으로 가격 변동(1년 전 3만5,224원)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는데, 이는 생육 부진으로 개당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9월을 지나면서 출하량이 회복되면 농산물 가격이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상기후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대체작목 발굴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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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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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한테 물어봐.. 온난화 아니라 그랬어 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주당이 토마토 가격 올렸을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