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한인은행 17개, 중국계 30여개로 최다
미국 내에 아시안 은행이 71개나 되고 이는 흑인과 히스패닉 등 인구가 아시안보다 월등히 많은 타인종에 비해서도 많은 것으로 아시안 커뮤니티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정매체 ‘인베스토피아’가 발표한 ‘미국 내 아시안 은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 은행 71개는 아시안을 제외한 다른 소수계 은행 전체를 합친 72개에 비해 불과 1개가 적다.
아시안계 은행에 이어 히스패닉계 은행이 26개, 흑인계 은행이 18개, 인디언 부족이나 앨라스카 원주민계 은행이 17개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 참조>
또한 아시안계 은행 중에서는 특히 중국과 한인 은행이 수적으로도 가장 많고 규모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계 은행의 경우 전국적으로 30여개를 훌쩍 넘으며 17개에 달하는 전국 한인 은행의 두 배에 달한다. 또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44개 은행 중 17개가 중국계 은행이며 한인 은행은 5개이다.
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소수계 은행(MDI)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과반수 이상의 주식을 소수계가 소유하고 있거나 또는 이사진의 과반수 이상이 소수계이고 주 고객층이 소수계인 경우 등 2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60개 아시안계 은행은 50% 이상 과반수의 주식을 아시안 등 소수계가 소유하고 있고 11개 은행은 이사진의 과반수 이상이 소수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소형 비상장 아시안계 은행의 경우 주식의 과반수 이상을 소수계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반면 대형 상장 아시안계 은행의 경우 이사진의 과반수 이상을 소수계가 차지하면서 은행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1, 2위 아시안계 은행은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뱅크와 캐세이 뱅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은 3, 4위, 퍼시픽 시티 뱅크가 10위에 랭크되는 등 탑10 아시안계 은행에 3개 한인 은행이 포함됐다. 또 탑10 아시안계 은행 중 9개 은행의 본점이 남가주를 중심으로 가주에 위치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가 아시안 커뮤니티 금융센터의 중심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편 FDI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재 미국에는 5,116개의 은행이 영업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안계 은행 71개, 기타 소수계 은행 72개 등 소수계 은행은 143개로 전체 미국 내 은행의 2.8%에 불과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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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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