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 2,100만 유권자들은 이번 주 집으로 배달된 우편투표 용지를 받았을 것이다. 선거일(11월3일)로부터 29일 전에 메일 밸롯을 발송하는 원칙에 따라 지난 5일 가주 당국이 주 전역 유권자들에게 자동 발송했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혼란이 예상되는 제46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비드-19 감염과 입원, 백악관 직원들의 잇따른 확진으로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공은 표밭으로 넘겨졌다. 미국을 서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려는 두 후보 중에서 제46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사적 책임이 주어진 것이다.
대선 일까지는 아직도 25일 남아있고, 그동안 예측불허의 혼전과 혈투가 예상된다. 하지만 많은 유권자들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일 것이다. 자신과 미국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 후보를 골랐다면 하루 빨리 우편투표용지에 자신의 선택을 표시하여 LA카운티 선거관리국으로 발송하는 것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길이다.
11월3일에 직접 현장투표소에 가서 기표할 수도 있지만 독감과 코로나바이러스의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기간 중에 가장 쉽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은 우편투표다. 이를 사기라고 주장하는 현 대통령 때문에 우편투표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따라서 늦지 않게 일찌감치 보내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무효처리 되지 않도록 밸롯 작성과 발송 및 주의점을 숙지해야 한다.
우편물의 배달사고나 도난이 우려된다면 각 지역마다 설치된 메일 수거함을 찾아 직접 넣으면 된다. LA 한인타운 내에도 피오피코 도서관을 비롯한 4개 도서관과 윌셔/버몬트 지하철역 등 여섯 군데에 24시간 투표용지 드롭박스가 마련돼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과 부통령 선출 외에도 시, 주, 연방 공직자 선거와 주민발의안의 찬반 투표가 포함돼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다수의 한인들이 연방하원, 주상하원, LA 시의원에 출마하고 있고, 15개의 주민발의안은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안건들이므로 신중한 찬반 선택이 요구된다.
투표를 해야 나의 목소리,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미국 시민으로서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하고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반드시 유권자등록을 하고 투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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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의무는 하면서 권리도 주장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