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체이스·씨티그룹, 시장 전망치 상회하는 순익 발표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이 활발한 주식, 채권 거래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13일 CN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산 규모 기준으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순이익이 94억4천만달러(약 10조8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도 2.92달러로 시장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2.23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299억4천만달러(약 34조3천억원)로 역시 시장 전망치보다 15억달러 많았다.
소비자 금융 부문의 순익이 9% 감소한 반면, 트레이딩 부문 순익이 21% 급증한 것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채권 트레이딩 순익은 46억달러, 주식 트레이딩 순익은 20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출 손실 우려에 총 150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았던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들어 6억1천100만달러의 대손충당금만 추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사실상 대손충당금이 줄어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은 3분기 순이익이 32억달러(약 3조7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3분기 49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실적이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좋은 결과다. 지난 분기 씨티그룹의 주당 순익은 1.4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0.9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173억달러(약 19조8천억원)로 시장 전망치(172억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씨티그룹도 JP모건체이스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3분기 채권 트레이딩 순익은 38억달러, 주식 트레이딩 순익은 8억7천5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채권 35억달러, 주식 8억5천1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JP모건체이스는 앞으로도 다수 직원이 최소한 파트타임으로라도 재택근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신사옥 건립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결국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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