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선거사상 첫 기록 나올듯
▶ 벌써 1천500만명 민주당 지지 많아 우편투표도 증가해 트럼프 불복 불씨

14일 문을 연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 투표소에 수많은 유권자들이 몰렸다.
# 사전투표 열기, 대선결과에 어떤 영향 미치나
워싱턴포스트(WP)는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사전투표 참여자들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WP는 현 추세라면 미 역사상 최초로 대선 투표에 나서는 이들의 과반이 선거 당일 전에 한표를 행사하게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의 투표 방법은 우편투표, 조기 현장 투표, 선거 당일 현장 투표로 나뉜다. 사전 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와중 진행되는 올해 대선에선 선거 당일 감염 우려로 투표소에 가길 꺼리는 사람이 많아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은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사전투표를 개시한 주들의 상황을 보면 예상보다 투표 열기가 더욱 더 뜨겁다고 WP는 진단했다.
지난달 사전투표를 시작한 버지니아에선 이날까지 투표한 사람이 170만명에 육박했다고 현지 선거분석단체 ‘버지니아 공공접근 프로젝트’가 집계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사전에 투표한 버지니아 주민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미시간에선 현재까지 100만명이 넘는 주민이 사전투표에 나섰다. 지난 대선 때 이 지역 전체 투표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다.
텍사스의 해리스 카운티에선 사전투표를 개시한 전날 하루에만 지난 대선 때 전체 투표자 수의 약 10%에 달하는 주민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같은 주 트래비스 카운티는 전체 유권자 85만명 중 약 65만명이 사전 투표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지아주 주민들은 조기 현장투표 첫날인 지난 12일 약 11시간씩 대기해야 할 정도로 투표소에 몰렸다.
선거 자료를 분석하는 ‘미국 선거 프로젝트(United States Elections Project)’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사전투표한 전국 유권자는 약 1천500만명이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유권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다.
사전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은 대다수가 민주당 지지자일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선거 당일 투표를 촉구해온 탓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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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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