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순익 1,634만달러 ,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
▶ 주당 53센트 월가전망 2배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3분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출이 늘고 대출조정 건수가 안정된 것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한층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한미은행은 27일 나스닥 장 마감 후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자료를 통해 1,634만달러(주당 53센트) 분기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인 2020년 2분기의 918만달러(주당 30센트) 순익에 비해 78.1%나 급등한 것이다. 또 전년 동기인 2019년 3분기의 1,238만달러(주당 40센트) 순익과 비교해도 32.1% 증가한 것이다.
특히 3분기 주당순익 53센트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던 평균 전망치인 주당 26센트에 비해 두 배나 많은 것이어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분기 순익이 급등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도 2,787만달러(주당 91센트)로 전년 동기의 2,970만달러(주당 96센트)에 비해 불과 6.2% 하락한 수준이다. 다른 한인은행들의 올해 누적 순익이 많게는 반토막 난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한미은행은 올해 3분기 순익이 급등한 가장 큰 요인으로 코로나19발 대출조정 사태가 안정되면서 신규 대손충당금 적립을 거의 하지 않은 점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3분기 부실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비용은 4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전 분기의 경우 2,460만달러에 달했다.
은행은 3분기에도 2억5,660만달러의 신규 대출과 리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61억67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51억9,42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대출(LR) 규모는 48억3,41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은행은 올 3분기까지 PPP 대출 규모가 3억900만달러, 대출 건수는 3,064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융자 및 리스 조정 규모는 전분기의 14억달러에서 3분기에는 5억7,900만달러로 59% 감소했다.
바니 이 행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제공한 융자조정이 결국 부실대출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4분기에도 자산관리와 함께 고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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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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