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예년에 비해 20% 적은 수준… 과속운전 많아 사고는 증가세

워싱턴 지역의 66번 고속도로에 늘어난 차량들.
코로나19가 워싱턴 지역을 강타한 지난 3월부터 재택근무 증가와 휴교로 인해 교통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올여름 경제 완화 정책 영향으로 비즈니스들이 다시 오픈하면서 교통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평균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지역의 교통량을 연구, 분석하는 수도권 교통계획위원회(National Capital Region Planning Board, TPB)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외출제한명령이 시행된 지난 4월 교통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보다 50%가 하락했다. 하지만 경제완화 정책이 시행된 5월 말부터 교통량이 서서히 늘기 시작해 7월과 8월에는 지난해 평균보다 20%가 낮았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보고서는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DC 지역의 교통량이 지난 4월부터 급격히 하락했고 이후 회복세도 더딘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버지니아의 라우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메릴랜드의 프레드릭, 찰스, 칼버트 카운티는 지난해 여름의 평균 교통량보다 15%가 낮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TPB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평일 출·퇴근 시간의 교통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항공여행의 경우 워싱턴 지역의 공항 이용객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인 2월부터 여행객이 줄었으나 여름부터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최근 교통량은 줄었지만 교통사고가 예년보다 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애난데일에 소재한 박공석 척추신경 전문의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차량이 줄어든 사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과속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그로 인해 예년에 비해 교통사고 환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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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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