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초반 근소한 우세, 트럼프 맹렬한 뒤집기, 데이빗 류·영 김 등 한인후보들 초접전 속 선전기대
▶ 트럼프, 플로리다 등 2016년 승리주서 선전…바이든, 콜로라도 승리

[로이터 사진제공]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방빅 승부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미 역사상 유례 없는 혈투로 치러진 2020 대선은 섣불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접전의 대선 드라마였다.
■ 초박빙 드라마
미국의 미래를 좌우할 대선 레이스가 3일 미 전역에서 이뤄진 현장 투표가 마무리되며 대장정의 막을 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연장이냐 조 바이든 시대의 개막이냐를 결정할 핵심 경합주들에서 치열한 개표전이 벌어졌다.
미 동부와 중서부의 투표가 완료된 LA 시간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서 개표 막판 우위를 보이며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나머지 경합주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패가 주별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니아와 텍사스 등 핵심 승부처들에서 개표 중판으로 접어들면서 트럼드 대통령의 박빙 우세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 트럼프 플로리다 승리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94% 개표가 완료된 현재 51.4%의 득표율로 47.8%의 바이든 후보를 3%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성공을 위해 놓쳐선 안 되는 필수 방어지역으로 꼽힌다.
플로리다를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경우 대선 승부는 나머지 경합주인 남부 ‘선벨트’ 지역의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북부 ‘러스트벨트’ 지역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5곳 개표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를 포함해 이들 6개 주에 걸려있는 선거인단은 모두 101명으로, 나머지 주들의 결과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바이든 후보가 이 중 38명만 가져와도 선거인단 과반을 넘겨 대권을 잡을 수 있다.
■ 5대 경합주들 초접전
현재 이들 5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 간 승패가 엇갈리다 전세가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88%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49.6%로 바이든 후보(49.2%)를 역전해 박빙 차이로 앞서고 있다.
러스트벨트의 경우 플로리다와 함께 당락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 펜실베니아에서는 초반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서다가 25%의 개표율을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 52.0%, 바이든 후보 46.7%로 역전된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던 위스콘신도 32% 개표율 기준 트럼프 대통령 51.0%, 바이든 후보 47.3%으로 접전 속 트럼프 대통령이 역시 역전한 상황이다.
미시간에서는 30%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4.8%로 바이든 후보(43.3%)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6개 경합주는 아니었지만 신격전지로 분류된 텍사스의 경우 79%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51.0%, 47.6%로 나타났다.
주별로 두 번째로 많은 3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텍사스는 개표율 변화에 따라 두 후보의 우열이 계속 바뀔 정도로 초박빙 대결이 펼쳐지지만 득표율이 올라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오하이오 역시 초반에는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서다가 74%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51.8%)이 바이든 후보(46.8%)를 역전해 앞서고 있다.
■ 한인 후보들 선전
3일 연방의회와 주의회, 시의회 등 선출직에 대거 도전장을 낸 한인 후보들도 치열한 접전 속에 선전을 펼치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이빗 류 LA 시의회 4지구 시의원과 한인 여성 정치인 최초의 연방하원 입성을 노리는 영 김·미셸 박 스틸 후보, 가주 하원의 유일한 한인 현역인 최석호 의원과 가주 상원에 도전장을 낸 데이브 민 후보 등의 성적표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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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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