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표 완료 앞두고 간발이 차 우세 유지, 우편투표 결과집계 한표 한표 손에 땀 “결과 상관없이 한인사회 성원에 감사”

미셸 박 스틸 후보가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공화당 선거 후 행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영 김 후보가 줌 화상회의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11·3 선거에서 남가주 한인 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연방하원에 도전하고 있는 영 김·미셸 박 스틸 후보와 주 하원 3선에 나선 최석호 의원이 5일까지 득표율에서 앞서가며 동반 당선의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우편투표 개표가 계속되면서 후보들과 선거 캠프 관계자들 모두 손에 땀을 쥐고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5일 오후 5시 현재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지구의 영 김 후보는 13만3,984표(50.59%)로 13만878표(49.41%)를 얻은 상대 길 시스네로스 의원에 3,106표 차로 앞서고 있다.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8지구의 미셸 박 스틸 후보도 17만9,452표(50.67%)로 상대 할리 루다 민주당 의원의 17만4,678표(49.33%)에 4,774표 앞서며 두 후보 모두 사흘째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영 김 후보 선거캠프 측은 “아직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예상대로 공화당 표들이 계속 들어오며 역전 후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라 긴장 속에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선거일 저녁 초반 개표 결과에서 영 김 후보는 1만표 이상 뒤지다가 조금씩 따라잡더니 수시간 후 개표 갱신 결과에서 역전한 뒤 5일까지 우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2년 전에도 연방하원 39지구 선거에 나섰던 영 김 후보의 경우 당시 개표 초반에 1위로 앞서가면서 당선되는 듯 했다가 막판 우편투표 개표에서 결과가 뒤집어지면서 결국 패했던 악몽을 겪었던 터라 이번 선거에서는 리드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미셸 박 스틸 후보 역시 선거 당일 저초반 개표에서는 밀리다가 역시 역전을 한 상태다. 미셸 박 스틸 후보 선거캠프 측은 “공화당 표가 늦게 나와 역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예상된 바 였고 이제 남은 우편투표가 관건”이라 “계속 우세를 점하고 있어 기대를 놓지않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 68지구의 최석호 의원은 현재 안정권이다. 5일 오후 5시 기준 최 의원은 12만470표(52.58%)를 확보, 상태 멜리사 팍스 후보 10만8,633표(47.42%)를 1만1,837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최석호 의원은 “3일 저녁 역전 후 계속 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갈수록 그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기쁘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미개표분이 많이 남았고 우편투표 참여는 민주당 쪽이 많을 것이란 분석도 있어 공화당 소속 이들 한인 후보들의 당선 여부는 수일 더 지켜봐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세 한인 후보들은 입을 모아 결과와 상관없이 많은 지지를 보내준 한인사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영 김 후보는 지난 3일 선거 종료 후 가장 먼저 줌 화상회의를 통해 회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한인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도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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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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