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 카운티 근로자중 45%가 재택근무, 소득층 많아
베이지역이 캘리포니아의 다른 도심 지역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의회경제연구소(Bay Area Council Economic Institute: BACEI)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근로자 중 45%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새크라멘토(40%), 샌디에고(39%), 오렌지 카운티(39%), LA 카운티(38%) 등 다른 도심 지역보다 더 높은 비율의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 카운티와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전체 58개 카운티 가운데 재택근무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다. 베이지역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179만 명에 이른다.
BACEI의 제프 벨리사리오 수석이사는 “재택근무는 우리 베이지역의 지역경제를 지탱해주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재택근무의 비율이 커지면서 경제 구조가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베이지역 12개 도시의 특정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통, 음식 서비스, 안전 요원과 같은 26만 5천 여 개의 일자리는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낮 시간에 붐비던 도심 지역이 한산해졌다. SF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일자리와의 67%와 사우스 마켓 지역 일자리의 61%가 재택근무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만일 179만 명의 재택근무자가 모두 일주일에 한번만 집에서 일하게 되면 일주일에 1백만 번의 개인 차량 통행을 하지 않게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러한 차량 통행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8%의 교통량 감소를 의미한다.
재택근무의 비율도 소득과 인종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4만 달러 이하의 근로자는 겨우 6%만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반면, 연소득 15만 달러 이상의 근로자는 76%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 백인 근로자의 경우 50% 정도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흑인은 33%, 라틴계는 30%만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
신디 차베즈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와 같은 결과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없으며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날 때의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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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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