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지난 주말 62명의 승무원과 승객을 태운 보잉 737 여객기가 바다로 추락해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오후 2시36분 수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이륙한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이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지면서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고, 승객은 성인 43명, 어린이 7명이라고 발표했다.
서칼리만탄주 폰티아낙으로 향하던 이 항공기는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Pulau Lancang)과 라키섬(Pulau Laki)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실시간 항공기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com)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1만900피트 고도까지 올라갔다 60초도 되지 않아 250피트로 떨어졌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항공기는 1994년 도입한 보잉 737-500이다.
어민들은 “바다에서 두 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바다에서 비행기 내부 케이블 조각과 머리카락, 청바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후 수색작업을 벌여 수색 현장에서 신체 일부를 발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실종 여객기 잔해 수색 작업에 투입된 잠수부들이 실종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신체 일부를 발견, DNA 분석을 위해 이날 자카르타 동쪽에 위치한 크라마트 자티 경찰병원으로 보냈다.
유스리 유누스 자카르타 경찰청 대변인은 10일 “실종자들의 신체 일부가 발견된 것이 맞다”며 “바지, 셔츠 등 옷가지와 금속 파편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보잉737맥스 여객기 추락사고 후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자카르타에서 이륙 후 12분 만에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숨졌다.
같은 보잉737맥스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는 2019년 3월 10일 추락해 157명이 숨져 현재 해당 기종은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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