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곳 자본금 42억달러 육박… 자산대비 자본금 비율은 0.97%p↓

[자료출처=연방예금보험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한인은행들의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외형 부문이 성장하면서 자본금 규모도 증가, 42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일원에서 영업중인 11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20년 3분기’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총 자본금 규모는 41억7,733만9,000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인 2019년 3분기의 41억3,188만1,000만달러에 비해 1.1%(4,545만8,000달러) 증가했다. <표 참조>
자산규모 167억달러로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자본금만 23억2,147만,4000달러로 11개 한인은행 전체 자본금의 과반을 넘는 55.57%를 차지했다. 이어 자산규모 61억달러인 한미은행이 자본금 6억6,322만8,000달러로 2위에, 우리아메리카은행이 2억9,081만5,000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퍼시픽시티뱅크 2억2,557만달러, 메트로시티은행 2억2,142만5,000달러, 신한아메리카은행 2억1,550만5,000달러 등 자본금 규모 2억달러를 넘긴 은행이 6개나 됐다.
또 지난해 3분기 현재, 뉴욕일원 11개 한인은행의 전체 자산대비 자본금 평균 비율도 12.73%로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 13.70%에 비해서는 0.9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3분기 자산이 코로나19발 대출과 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자본금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은행별로는 7%대에서 15%대까지 기록하며 감독국이 요구하는 최저 적정수준인 6%를 모두 넘겼다. 8%이상은 우수 수준이다.
자산대비 자본금 비율은 KEB하나은행이 15.87%로 가장 높았으며 뱅크오브호프(13.87%), 우리아메리카은행(13.62%), 메트로시티은행(12.71%), 신한아메리카은행(11.84%), 제일IC은행(11.24%), 퍼시픽시티뱅크(11.16%), 한미은행(10.87%), 뉴뱅크(10.84%), 뉴밀레니엄뱅크(9.04%), 노아은행(7.84%) 순이었다.
자본금은 은행 자본비율의 핵심 지표이자 은행감독 규정상 대출 건당 상한선 규모와 직결되기 때문에 감독국이 주시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중 하나다. 자본금이 많은 은행, 즉 덩치(자산규모)가 큰 은행이 대형 대출도 더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감독국 규정에 따라 통상 은행들은 티어 1 자본금과 티어 2를 합친 자본금의 최대 15%까지 무담보 개별 대출을 할 수 있다. 담보 대출의 경우 최대 25%까지 개별 대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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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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