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성 화백. [문화엑스포 제공]
올 가을 LA카운티뮤지엄(LACMA)를 시작으로 북미순회전을 갖는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작품세계를 다룬 영문 전문서적이 나온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에 따르면 독보적 화풍으로 한국화 세계화에 이바지한 박대성 화백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한 영문서가 올해 미국에서 출간된다. 집필진은 버지니아주 메리워싱턴대 미술사학과 김수지 교수를 비롯해 미술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교수와 연구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독창적인 해석으로 전통과 새로운 방식을 접목한 대작을 그리며 한국화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에 앞장서는 박 화백을 다룰 예정이다. 또 한국 미술과 일본·중국 미술 영향 관계 비교연구, 1960∼70년대 한국화단 성장과 발전 등 한국미술사학을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다룬 국제적 전문서적이 드문 상황에서 한국화 연구와 소개 기준 자료가 될 전망이다.
김수지 교수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화가 가진 기존 이미지를 깨고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그림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계승에 앞장서는 점에서 박 화백을 주목했고, 화려한 필체의 감동은 국제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책 출간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박 화백 북미순회전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북미 순회전은 LA카운티뮤지엄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하버드대, 다트머스대,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 메리워싱턴대 등에서 차례로 이뤄질 계획이다.
박대성 화백은 197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칠순이 넘은 지금까지 700호가 넘는 대작을 그려내는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에는 작품 830점을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솔거미술관 건립 기초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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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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