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을 남쪽으로 타코마, 북쪽으로 발라드까지 연장할 계획인 사운드 트랜짓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땅값 등의 영향으로 예상 공사비가 폭증하자 난감해하고 있다.
공사 실무자들은 14일 설명회를 갖고 공사구역의 땅값이 2015년 이후 52%나 오른데다 허약한 지반과 복잡하게 매설된 가스관, 난삽한 지상도로망 등으로 인한 난공사 때문에 경전철 연장공사 총 예상경비가 지난주 발표한 79억달러에서 50억달러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30년 완공목표인 웨스트 시애틀-발라드 다운타운 구간의 공사 책임자인 케이살 릿지는 양쪽 지역주민들과 해당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원하는 대로 일부 지점에 고가철도를 가설할 경우 소요될 예상 공사비가 지하에 터널을 뚫는 것과 맞먹을 정도라고 말했다.
릿지는 차이나타운 국제구역(ID)에서 소도(남부 다운타운)까지 차량통행이 복잡한 상가밀집 지역에도 터널공법이 이상적이지만 이 지역이 원래 갯벌위에 토사를 200피트가량 메운 곳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복잡한 도로를 파서 철로를 매설한 뒤 복개하는 난공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운타운 북쪽 공사도 토지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공사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데니 웨이,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및 시애틀센터에 설치될 지하역 건설공사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노선 경전철이 처음 지표면으로 나오는 퀸 앤 힐 지역도 토지사정이 좋지 않아 고가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며 두와미시 강과 인터베이 주변에는 기초공사를 보다 넓고 보다 깊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공사비가 4억8,000만달러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릿지는 밝혔다.
결과적으로 현재 설계가 불과 10%정도 진척된 사운드 트랜짓의 경전철 연장공사 총 경비는 당초 79억달러에서 땅값과 부대 공사비를 포함해 124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운드 트랜짓의 킴벌리 팔리 부CEO는 해당 공사지역의 땅값이 작년 한해에만 20% 폭등했다며 이는 2016년 연장공사 재정계획을 세웠을 때 예상한 6.5%의 3배라고 지적했다.
팔리는 이처럼 폭증한 공사비에는 이미 착공된 벨뷰-오버레이크-레드몬드 연장노선과 노스게이트-린우드 연장노선 및 페더럴웨이 연장노선 공사비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애틀-벨뷰-오버레이크 연장노선은 공사비가 원래 예상보다 오히려 3억9,100만달러 감축됐고, 개통일도 원래 예정됐던 2023년 7월에서 9개월 단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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