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관할지역 작년 15%↓
▶ 가족관계·여권 등 부진, 공증·온라인 발급 늘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LA 총영사관 민원 건수도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종류별로는 비자(사증) 발급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하는 등 여권, 가족관계증명서, 국적 등 주요 항목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단 한국 내 재산 거래 및 처분 업무의 위임 등을 위한 공증(영사확인), 온라인 민원을 위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등은 늘었다. 작년부터 시행됐던 한국방문시 격리면제서도 1,400여 명에게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LA 총영사관이 공개한 2020년 민원업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민원 처리 건수는 총 8만725건으로, 2019년의 9만5,564건에 비해 1만4,839건 감소했다. 비율로는 연간 15.5% 줄어든 셈이다.
항목별로 가족관계증명서는 2019년 3만7,623건에서 2020년 3만91건으로 7,532건(20.0%)이 줄어들었고, 여권 발급은 1만2,160건에서 9,030건으로 3,130건(25.7%)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인해 사증(비자) 발급은 2019년 4,665건에서 작년에는 1,716건에 그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적 관계 업무는 4,265건에서 3,149건으로 1,116건(26.2%) 각각 줄었다. 이 외에도 재외국민등본 등록 또는 발급, 가족관계 등록, 해외 이주 신고 확인서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행정명령이 발령되고 보건 지침이 강화되며 LA 총영사관은 작년 4월13일부터 예약제로 바꾸고 민원실 방문 인원을 제한했다. 또 사회적으로 여행이나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민원 수요 자체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늘어난 민원 서비스도 있었다. 한국을 자유롭게 방문하지 못하게 되자 한국내 부동산 거래, 금융 자산 처분, 상속, 회사 설립 등을 위해 위임장을 발급하려는 한인들이 늘어, 공증(영사확인) 서비스가 전년도 보다 되레 증가했다. 2019년 2만2,421건에서 2020년 2만3,280건으로 859건(3.8%)이 늘어났다.
또 온라인 민원 서비스에 필요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도 357건에서 574건으로 연간 217건(60%) 늘었다. 민원인들은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직접 온라인에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등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2019년부터 발급 서비스가 시행된 후 지난해부터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 군입대 증명서류인 병적증명서 발급 민원도 88건에서 207건으로 119건(135.2%)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으로 한국 입국시 14일간 의무 자가격리 제도가 도입 된 후 시행된 ‘자가격리 면제서’도 많은 한인들이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420건으로 4월부터 시행됐으니 월평균 약 160건씩 발급된 셈이다. 다만, 시행 초기엔 적었고 갈수록 발급이 많아지는 추세였다. 현재 부모 및 조부모 장례식과 일부 사업상 목적에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7일 이내로 자가 격리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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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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