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비리그 출신 1.5세 정세윤 감독 ‘침묵을 깨다’
한인 1.5세 정세윤 감독이 제작한 위안부 소재 단편영화 ‘침묵을 깨다’(Breaking the Silence)가 전 세계 단편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2차대전 당시 1941년 홍콩의 세인트 스티븐스대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미 적십자 간호사로 근무하던 주인공 ‘프란체스카’가 동료 간호사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내용을 40여년 지난 후 프란체스카가 회상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프란체스카역은 중국계 배우 그레이스 셴, 젊은 시절의 프란체스카역은 인도네시아계 그레이스 침, 뉴욕타임스 기자 베티 박역은 일본계 루미 오마야가 배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6월 선보인 후 2020년 아메리칸 골든 픽쳐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단편영화상, 편집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고 골든밸리 글로벌 시네페스트에서 최고 단편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총 53개 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또 19개 영화제에서 수상작 후보에 올랐다.
정 감독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부모님으로부터 일제 강점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으며 이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접하며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어 “미국의 젊은 학생들에게 위안부에 대한 실상을 알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중학교 때 이민 와 펜실베니아대(유펜)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서 정치학과 미디어 저널리즘,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영화를 각각 전공했으며 마이클 호스먼 감독 등 유수의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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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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