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공급 태부족, 내년돼야 접종 끝나
▶ 65세이상 2월 이미 차

코로나19 백신 부족에 따른 접종대란으로 남가주 백신 접종센터들에 수많은 주민들이 몰려 순서를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샌디에고 지역 접종센터에 접종 희망자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LA 카운티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 전역이 심각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22일자 보도) LA 카운티에 백신 공급이 대량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2022년까지도 카운티 주민들 모두가 백신을 맞기는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 65세 이상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LA 카운티에서는 접종 희망자들의 예약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수는 크게 부족해 한인 등 노인들이 접종 예약을 하려 해도 2월 말까지 모두 꽉 차 한 달 이상 무작정 대기해야 하는 ‘백신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폴 사이먼 박사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당 백신 물량을 50만회 분으로 늘려야만 올 여름까지 카운티 성인 인구의 75%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속도로는 오는 2022년이 되어서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에릭 가세티 LA 시장에 따르면 현재 LA 카운티는 한 주에 평균 16만회 분을 공급받고 있는데, 카운티 인구를 1,000만명으로 추산할 때 보건당국이 목표로 하는 750만 명이 접종을 마치려면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된 화이자-바이오엔텍이나 모더나의 백신이 1,500만회 분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 20일까지 LA 카운티가 확보한 백신의 양은 85만3,650회분에 불과해 LA 카운티 주민의 75%인 750만 명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약 1,420만회 분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 LA 카운티가 백신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을 65세 이상 주민으로 확대한 이후 예약이 폭주하면서 24일 현재 LA 카운티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웹사이트(VaccinateLACounty.com)는 신청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LA 카운티 내 백신 접종센터들은 대부분 2월까지 예약이 완료돼 추후 안내를 기다리라는 공고만 떠 있어 신청을 하고자 하는 65세 이상 한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2일부터 백신접종 예약 대행을 시작한 한인타운 시니어센터는 접속 폭주로 온라인 예약이 거의 불가능해 대행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관일 사무국장은 “지난 금요일 180여 명의 한인들이 찾았으나 온라인 연결이 안 돼 그냥 되돌아가셨다”며 “당분간 추가 접수를 중단하고, 웹사이트가 열리면 금요일에 인적사항을 접수한 138명부터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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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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