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레이크파크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 탁병인 씨.
100세 시대에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활은 누구나 꿈꾸는 노년의 삶이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정도로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워싱턴 시니어들에게서 자기만의 특별한 ‘청춘의 비결’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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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비결은 운동이다. 내 친구들보다 20년은 젊게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50대 중반에 파산을 겪고 나서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 체력을 길러야만 남은 인생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57세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버지니아 소재 버크레이크 파크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합쳐서 30마일 정도 뛰었다. 요즘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10마일 정도 뛰고 있다.
비록 늦게 시작한 마라톤이지만 지금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해병대 마라톤을 포함해 마라톤 풀코스를 35번 정도 뛰었다. 마라톤은 나에게 체력뿐만 아니라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
골프도 61세 때부터 시작했지만 내 핸디캡은 10개 정도 수준이다. 1주일에 6번 내지 7번 치고 있다. 보통 버지니아 소재 프린스 윌리엄 골프 클럽과 섄틸리 소재 플레전트 밸리에서 골프를 친다. 골프는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 치다보니 골프를 통해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다.
나이 들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다리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앉았다가 일어서는 스쿼트(Squat)를 한다. 마라톤과 골프에 모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또 다른 내 건강비결은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가능하면 집 밥을 먹는다. 음식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잘못된 식습관을 갖는다면 운동의 효과가 많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에 1988년에 와서 30대, 40대를 거치면서는 가끔씩 축구를 했지만 먹고 산다고 바빠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50대 중반에 파산을 겪으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 지금은 친구들 사이에서 ‘건강 전도사’로 불린다. 내가 사람들을 만나면 전하는 메시지는 “건강이 있으면 기회가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이다.
현재 의자와 소파 천을 갈이 하는 업홀스터리(Upholstery) 일을 하루에 2-3시간씩 소일거리로 하고 있는데 건강이 지속되는 한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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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병인 (버지니아 매나세스 거주.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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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건강하게 잼있게 사세요.저 또한 도전 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