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노어 루즈벨트 고교, 온라인 한국문화 축제

엘리노어 루즈벨트고교 한국어반이 21일 온라인으로 한국문화축제‘ERKR 쇼’를 열었다.
그린벨트 소재 엘리노어 루즈벨트고교의 한국어반 학생들이 21일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ERKR 쇼’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5회째 열린 행사에는 엘리노어고교 학생을 비롯 프린스조지스카운티 소재 사립과 공립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예선과 1차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은 이날 한국가요, K-팝 댄스 등 한국문화 공연과 한국미술작품, 한국어 말하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년간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한국어 말하기대회의 최우수상은 온 가족이 돌아가며 대화 형식으로 발표한 타페타테(Tapetate) 가족이 수상했다. 2명의 자매는 엘리노어고교(11학년)와 그린벨트중학교(7학년)의 한국어반이고 모친은 허선(Bob Huh) 한국어 담당교사로부터 한국어 교사 수업을 수강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허선 교사는 “지난해 팬데믹 상황으로 연례행사인 ‘ERKR 쇼’를 취소할 수 밖에 없어 많이들 아쉬워했다”며 “온라인으로 강행한 올 행사 참가자의 99%가 타인종 학생들로 한국어 수업과 한국문화를 통해 배운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모두 감탄했다”고 말했다. 허 교사는 “행사 영상은 참가자들의 요청으로 한국어 클럽 유튜브 채널(youtu.be/u9BZ0G3TAZg)에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강경탁 워싱턴한국교육원장을 비롯 레지날 멕네일 엘리노어 고교 교장, 데리아 벨렌타인 그린벨트중학교 교장, 마리아 플로레스 카운티외국어담당관이 참석, 학생들을 격려했다.
엘리노어고교는 허 교사의 노력으로 2015년부터 한국어 수업을 시작, 2016년에는 메릴랜드주 공립학교 최초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다. 2019년에는 그린벨트중학교에도 한국어반이 신설됐다. 현재 6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반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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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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