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포트 워싱턴의 한 식품점에 침입한 4인조 강도에 의해 근무 중이던 60대 한인 직원이 총에 맞아 숨졌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은 21일 “지난 18일 오후 1시경 리빙스톤 로드 선상에 위치한 식품점(Food Zone)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한인 직원 장우영(66, 로럴)씨가 총에 맞아 쓰러져있었으며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쿼션 리브스(27), 앤드론 우드(37), 카이온타 하겐스(40), 태디어스 윌스(47) 등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1급 살인죄로 기소돼 보석 없이 찰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301)516-2512
사건이 발생한 식품점은 영업이 중단됐으며 가게 앞에는 지역 주민들이 꽃과 촛불(사진)이 놓여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매일 보던 친구를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총기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사이트(gunmemorial.org)에서도 장 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2009년 메릴랜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한인 장우영 씨(당시 46세)가 권총강도를 제압한 사건이 있었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이름이 흔한 일은 아닌 만큼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없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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