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들 신속 백신접종 감염율 저하에 달려 “교육구 추가지원 필요”
올 가을학기 대면수업 재개는 교사들의 신속한 백신접종 여부와 감염율이 관건이다. 전 교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감염율이 3배 이하로 떨어진 후에야 가주 학교들의 문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를 포함한 가주 전역에서 비대면 수업이 학력을 저하시킨다는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 교육정책분석센터의 연구조사와 대면 수업을 빠르게 재개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주지사와 LA통합교육구(LAUSD), 교사노조, 카운티 보건국의 이 같은 입장 표명으로 가주 학교들의 대면수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LA 카운티의 경우 교사들이 백신 접종 대상자가 되려면 우선순위 해당자인 65세 이상이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백신 공급 속도로는 6월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20-21학년도 LA교육구의 마지막 수업일 6월10일까지는 학교 재개가 불가능해보인다.
오스틴 뷰트너 LAUSD 교육감은 “백신접종은 퍼즐의 중요한 부분이며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접종 속도가 너무 느려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백신 접종은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뿐 아니라 학교와 경제 재개를 가속화해 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외에도 LA 카운티의 경우 코로나19 감염률이 얼마나 빨리 떨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학교를 전면 재개할 수 있을 만큼 감염률이 낮았던 적은 없었다. 주정부 지침을 고려할 때 현재 LA 카운티 감염률은 초등학교 대면수업 재개가 허용되는 기준치보다 약 3배 높다. 중학교 대면수업 재개의 기준에는 아예 못미치는 상활이다.
뷰트너 교육감과 교육계 지도자들은 학생을 교실로 복귀시키려는 뉴섬 주지사의 지원 계획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학교가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교육구에 대한 추가 지원과 일관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사 노조 역시 대면수업 재개는 교사 백신 접종과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율 감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뷰트너 교육감에 동의를 표했다. 노조 측은 어린 학생들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며 엄격한 보호조치에 따라 지역 사회 감염율이 낮아져야 대면 교육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와 교육구는 협상 기한을 넘기면서 학교 재개 여부에 대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스탠포드 대학 캘리포니아 교육 정책 분석센터(PACE)가 18개 교육구 학생 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원격 수업에 따른 학력 저하는 어릴수록 격차가 커지고 저소득층 가정 및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일수록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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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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