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 굿사마리탄 병원이 카운티 지침을 어기고 로스가토스통합교육구(LGUSD) 교사들을 상대로 백신을 우선 접종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EB타임즈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당국은 굿사마리탄 병원이 의료진 혹은 65세 이상 일반인 등 카운티가 제시한 백신접종대상 지침을 무시하고 이에 속하지 않은 LGUSD 교사들에 백신을 새치기 접종시켜 조사에 착수했다.
교사들은 지난 21일 백신접종이 가능하다는 이메일을 교육감으로부터 받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폴 존슨 교육감은 이메일에서 이번 접종 기회는 “팬데믹 초기 (우리가) 굿사마리탄 등 의료종사자를 위한 식사 3천500개분의 지원금을 조성한 것에 대한 ‘답례’”라고 해석했다. 이어 “병원당국이 ‘의료종사자’ 항목을 눌러 교사들을 사인업할 수 있게 했다”며 “다음주 내내 접종 예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물론 가주 정부조차 아직 교사를 백신접종대상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현재 의료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65세 이상 일반인만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때문에 예약시 의료종사자로 둔갑시켜 교사들에 백신을 허용한 ‘사기행각’을 벌인 병원과 교욱구를 향한 비난이 일판만파로 커지고 있다.
굿사마리탄 병원측은 처음엔 사실을 부정했으나, 이후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사라 셔우드 병원 대변인은 교사들에 65회분이 접종됐다며 지난 23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측은 굿사마리탄 병원에 백신 1회접종자들 위한 2회분은 제공할 것이지만, 그외 추가 공급분은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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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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