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 폭력 사건이 자주 일어나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최근 몇 주 사이에 20여건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업주들은 우려했다. 선물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는 지난 31일 가게 앞에서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하며 치를 떨었다. 감시카메라에는 주인 부부가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3명의 여자가 달아나면서 이들 부부에게 죽이겠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며칠 전에는 인근 가게에서도 절도범이 손님의 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의 칼 챈 회장은 “아시안은 폭력 사건의 대상이며 특히 노인들은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3일 아시안 커뮤니티는 시 측에 순찰 경찰을 늘리고 감시카메라 설치를 요청했다. 음력설이 다가오면서 폭력 사건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경찰 예산이 축소되면서 치안력이 약화돼 폭력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시안 등 소수 민족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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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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