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1일 몬트레이카운티 빅서 지역의 1번 하이웨이 도로가 폭우로 인해 무너져내린 모습. <몬트레이 카운티 셰리프국>
빅서 남쪽의 1번 하이웨이가 1월말 폭우 후 거대한 산사태로 다시 붕괴됐다. 2017년 5월의 머드 크릭(Mud Creek) 산사태로 붕괴됐던 1번 도로 보수에 1년 이상이 소요됐기에 이번에도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2017년 5월 산사태로 6백만 평방 야드의 돌과 모래가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 15에이커의 새로운 해안이 생겼을 정도로 ‘재앙적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말 붕괴된 빅서 남쪽의 1번 도로는 랫 크릭(Rat Creek)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틀 동안 16인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급경사의 절벽을 깎아내면서 산사태가 난 것이다. 랫 크릭은 빅서 도란 캐넌 지역의 도란 파이어(Dolan Fire)가 발생했던 곳에서 남쪽으로 1마일 떨어진 곳이다. 이 지역은 작년의 대형 산불로 훼손돼 겨울철 우기에는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매우 큰 곳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살리나스와 빅서 지역을 재난발생위험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문제는 캘리포니아 교통국이 붕괴된 1번 도로를 여름 관광 시즌에 앞서 보수 공사를 끝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붕괴 사고 분석 초기 단계로 바다로 흘러들어간 토사의 양을 아직 측정하지 않아 보수 공사 기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랫 크릭이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한 교통국 관계자는 이번 산사태가 머드 크릭 산사태 만큼 엄청나지 않다면서 그보다는 규모가 작다고 밝혔다. 머드 크릭 산사태로 붕괴됐던 도로 보수에 5천만 달러가 소요된 것처럼 이번 도로 보수에도 거액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자주 붕괴되는 빅서의 해안도로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다면서 아예 다른 곳에 1번 도로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빅서 해안도로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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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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