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1.5세 첫직장 선택·애정, 아시안·히스패닉 마케팅…한인 2세들에게 좋은 일터
![[화제] “현대차와 35년 한솥밥…감격·보람” 그레이스 김 현대차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 [화제] “현대차와 35년 한솥밥…감격·보람” 그레이스 김 현대차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1/02/18/20210218215954601.jpg)
현대차 미국법인의 그레이스 김 매니저는 현대차 미국진출역사의 산증인이다.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에서 그레이스 김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는 ‘현대자동차 미국 진출의 걸어다니는 역사’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김 매니저는 1986년 HMA가 미국에 진출하면서 함께 입사하며 올해 35년을 함께 맞았다.
김 매니저는 1.5세로 중학교 2학년 때인 1978년 가족이민을 왔다. 이후 파운틴밸리 고교와 UC 어바인을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HMA에 입사한 후 현재까지 35년간 일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당시 가든그로브에 첫 본사를 마련한 HMA가 현지직원을 채용한다는 발표에 부모님과 주위의 권유 등에 응모를 했는데 다행이 채용됐다”며 “사실 원래 계획은 몇 년만 일하고 돈을 벌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었지만 일하면서 현대차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현대차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신념과 책임감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일하게 됐다. 대학원에 못간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 매니저는 지난 35년간 여러 부서를 거쳤다. 서비스 부서에서 시작한 후 승진하면서 10년간 북가주와 남가주에서 디스트릭 매니저를 했으며 이후에는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김 매니저가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한인 등 아시안과 히스패닉 등 다문화 마케팅이다. 주류사회 마케팅은 대형 미국 광고대행사가 전문적으로 처리해주고 있고 할 수 있는 직원은 많지만 아무래도 1.5세이고 아시안 여성인 김 매니저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김 매니저는 아시안과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미디어를 상대로 한 홍보활동, 시승식 행사를 HMA에서 사실상 도맡아 하고 있다.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승식 행사에 가면 지금도 가장 앞에서 기자들을 반겨주고 시승식 일정과 식당, 호텔, 주행 루트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김 매니저는 현대차가 지난 35년간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데 대해 무한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그 많고 쟁쟁한 일본 경쟁업체들도 하지 못한 ‘북미 올해의 차’를 현대차가 5번이나 수상했고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런칭했다”며 “무엇보다 현대차의 품질 제일주의가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판매신장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또한 한인들도 요즘 현대차를 많이 애용해주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아직 현대차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한국의 자랑스러운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차에게 꼭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김 매니저는 “아직도 일부 한인들이 80~90년대의 현대차를 생각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백인이나 흑인 등 타인종들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비교한 뒤 현대차를 선택한다. 그리고 현대차를 한번 타 본 고객은 다음에도 현대차를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차가 저명한 조사매체인 ‘브랜드 키스’에서 실시하는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오랜기간 1,2위를 유지하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매니저는 마지막으로 한인 1.5세와 2세들의 현대 입사를 권유했다. 김 매니저는 “현대차는 다른 자동차 사와 다르게 굉장히 빠르게 시장조사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회사이고 테크놀러지를 중요시하면서 좋은 차를 만드는 회사”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여서 개인적으로도 회사와 같이 성장할 수 있으며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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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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