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장난이 폭력으로 확대돼 은퇴한 경찰이 체포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은퇴한 전 SF경찰 딘 테일러(63, 산라파엘)는 지난 12일 자신의 집 도어벨을 누르고 도망치는 11세 소년을 쫓아가 억지로 차에 태운 뒤 ‘다시한번 더 장난치면 머리에 총알을 박겠다’는 식의 협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아동은 테일러가 차를 타고 아이를 쫓아 멈춰선 후 목을 잡고 바닥쪽으로 눌렀다고 진술했다. 아이가 일어서려 하자 테일러는 그를 자신의 차에 태우며 협박을 한 뒤 1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내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는 목이 빨개진 정도였고, 치료를 받을 정도의 부상은 없었다.
경찰은 제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증인과 피해 아동 및 함께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간 친구, 가족들의 증언으로 사건을 수사했다. 같은날 밤 10시경 테일러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34년간 SF경찰국에서 보낸 테일러는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장난이 이전에도 4번이나 더 있어 화가 난 상태였으며, 아이를 부모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쫓아간 것은 사실이나 목을 잡고 총격 협박을 한 혐의는 부인했다. 마린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나 현재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테일러는 18일 법정에 첫 출두해 무죄를 항변했다. 납치, 범죄위협, 감금, 구타, 아동위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지난주 산라파엘 하이스쿨 골프코치에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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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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